현대산업개발 배수의 진 치나?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 분양가 4,800만원 추진!

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smdp를 내세운 호화 설계를 약속했습니다

현대 아이파크 더 크레스트 조감도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HDC)가 맞붙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smdp와 '현대 아이파크 더 크레스트'를 내세웠으나,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 사태로 기업이미지가 땅에 떨어져 누가 일을 맡기겠냐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그러나 대세 의견을 거스르고 현산이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는데요, 무려 평당 4,800만원의 분양가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5평 분양가가 무려 12억원, 34평 국평 분양가가 무려 16억원 이상이 됩니다. 당연히 안양에서 분양가가 이 정도로 높았던 아파트는 결코 없습니다. 이 정도면 현재 웬만한 서울 신축아파트 호가 수준인데요, 현대산업개발은 왜 이런 무리수를 던졌고 조합원은 왜 현산을 선택했을까요?

 

 

 

 

현대산업개발은 모든 조합원에게 7,000만원 지급뿐만 아니라, 분양가 4,800만원 보장을 약속하며 미분양도 떠안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문제는 법적 효력을 갖는 제안서에까지 이러한 내용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느냐인데요, 여러 소문과 의견이 엇갈려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는 2025년 시공에 들어가 2027~2028년 완공이 예상되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분양 역시 최소 5~6년 이상 후로 예상되므로, 분양 시점의 분양가격도 대체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4,800만원의 분양가는 대부분의 안양시민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관양 현대아파트가 2026년 완공 예정인 월판선의 영향권인 좋은 입지에 위치했으나, 안양 전체에서 입지가 최고라고 까지 하기는 어려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대산업개발의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 수주를 두고 시민들의 의견은 크게 이렇게 나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정적인 의견

1. 아무리 그래도 아파트가 무너지도록 부실공사를 한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할 수 있나?

2. 현대산업개발이 당장의 사업 수주를 위해 무리한 공약을 내걸은 것이며, 선정 후에는 조합원이 도리어 갑질을 당할 것이다(제안서,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핑계 등으로 교묘하게 책임을 피할 가능성도 있다)

3. 현산의 대물변제와 무관하게 대규모 미분양으로 시공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

 

 

긍정적인 의견

1. 현대산업개발의 사업 조건이 압도적이고, 미분양이 나더라도 시공사가 떠안는 조건이므로 조합원은 무조건 이득이다

2. 현대산업개발이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오히려 총력을 다해 사고없이 명품아파트 건설을 위해 힘쓸 것이다

3. 분양시점은 미래이므로 분양가가 상승하여, 조감도 수준으로 건설된다면 분양가가 꼭 무리수라고 볼 수 없다

 

 

 

 

확실히 현대산업개발이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smdp까지 끌어와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한 고급 특화 설계를 선보이며 총력을 다한 것이 눈에 띕니다. 조감도 그대로 건설되기엔 여러가지 규제나 예산 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 보통이긴 합니다만... 저대로 완성된다면 안양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카이 피트니스 클럽은 정말 부럽네요.

 

현대산업개발(HDC)의 주가 역시 일단 단기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1월 11일 26,500원을 터치했던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2022년 1월 27일 13,500원까지 일주일 이상 곤두박질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주가 반전의 계기가 될까요? 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16,000원선까지 회복할 기세입니다. 

 

요즘 정체된 청약과 부동산 시장에서 이런 재미난(?) 소식이 들려와 큰 화제입니다. 저 역시 안양 시민으로서 향후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었으니 관양 현대아파트가 안전하게 시공되어 명품 아파트로 재탄생하길 바랍니다.

 

 

이미지 자료 출처: 현대산업개발(HDC)